출판사 : 청맥

판매가격 : 5,200원

박원배,  1993년,  315쪽



1993년 지금의 삼성그룹의 근원이 된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라" 라는 말로 대표되는 신경영의 실체가 무엇인지 궁금하여 구입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이 사건이 일어날 당시의 나는 기억이 거의 없기에 이렇게 책으로나마 접하고 싶었다. 그 때 이건희 회장(이하 존칭 생략)이 본것과 생각한 것은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많이 알수 있었다. 


- 이건희는 선구자적인 면모가 있었던것 같다. 양에서 질로의 대전환. 당시는 만들편 팔리는 시기였기에 무조건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했고 판매가 중요했다. 판매만 되면 A/S를 통해서 고객의 불편을 해결하면 된다고 단순하게 생각했던 시대였다. 그래서 질로의 전환이 매우 혁신적이 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어릴때 일본에서의 경험과 커서 미국에서의 경험, 그리고 깊이 사색하고 상황을 다면적으로 이해하는 경험이 깊이 있는 통찰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 이 책에서 이건희의 언행을 보면 참 놀랍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당시 90년쯤에 가난한 지역에 탁아소(어린이집)를 건립해서 운영해주면 가난을 극복할수 있다는 이야기는 참 발상이 신선했다. 대기업 회장의 금수저 아들이 이런것 까지 살피고 대안을 제시한다는 면에서 신선한 충격이었다. 


- (일단 당시 말로는) 사람에 대한 존중이 보인다. 95%의 사람들을 믿고 신뢰하고 함께 갈수 있다고 생각했다. 5%는 '놈팽이' 들이라고 하긴 했지만, 모든 사람에게 각자의 가능성을 살펴주고 자기자리에서 서로 뒷다리 잡지만 말고 열심히 하면 된다고 믿고 생각했다.


- 나부터 개혁하자고 했다. 그리고 위로부터의 개혁이었다. 상사들이 변해야 했고 위기의식을 가져야 했다.


-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디자인, 설계, 프로그래밍)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투자를 적극 지원했다.(무려 22년전에!!) 


- 출퇴근 시간에 대해서 자유로운 사고를 가졌다. 어디서든 일하면 되지 물리적인 출퇴근이 중요하지 않음을 역설했다. 또한 당시에는 파격적인 7-4제를 도입했다.(비록 퇴근이 4시간 아니라 6시였다고는 하지만..) 4시 퇴근후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자기계발을 하라는 의도는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비록 몇년후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긴 했어도. 


- 기록과 공유의 문화를 중시했다. 그리하여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오류를 줄여 나가도록 했다. 


- 자동차가 전자제품화 될 것이라는 것을 예측했다. 그리고 자동차가 모터와 배터리로 갈것(전기자동차)을 예상하여 배터리 개발에 노력을 쏟을 것을 22년 전에 지시했다. (비록 삼성차는 실패했지만, 의도는 맞았던것 같다, 타이밍이 않맞았지만)


- 지역전문가 제도를 두고, 독신자들을 파견하여 각지역에 대해서 보고 배울수 있도록 했다. 각지역에 따른 특색을 이해하고 이에 알맞는 상품기획을 통해서 시장을 점령할수 있었다. 


- 당시 이건희의 개혁은 93년 문민정부의 출발에 맞춰 하는 정치적인 제스쳐일 뿐이라는 비난도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건희 본인은 이미 10년 전부터 외쳐왔던것을 위기감이 들어서 강하게 드라이브 걸었을 뿐이라고 했다.


- 놀라웟던 것은 87년 회장 취임후 근 5년간 숨죽이고 있었고 그사이 루머가 많이 돌았다는 것이다. 여자가 30-40명 있네, 혼외자식이 수십명이네 하는 식의 루머들. 22년이 지난 지금 보면, 그저 루머였던것 같다. 


- 신경영의 이유

=> 이건희 본인의 명예를 위해서이다. 

이건희는 스스로 말하고 있다. 자기 재산의 이자의 이자만으로도 3-5대는 먹고 산다고,, 이러고 있는 것은 여러분(삼성직원들) 이 불쌍해서고, 본인의 명예를 위해서라고...


- 이건희의 공과는 분명하다. 반도체 노동자 사망, 차명주식계좌나, 재산증여등 과도 많다.


- 이 책을 보니 이건희의 통찰력으로 인해서 삼성은 세계 초일류급으로 성장했다는 생각이 든다. 노키아, 모토롤라가 휴대폰 사업을 거의 접고, 소니가 적자의 수렁에 허덕이는 사이에, 이건희는 기회를 선점하고 막대한 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


- 도덕성 인간성 자율성을 회복하자

- 개인주의 , 집단 이기주의를 타파하자

- 인간미를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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