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일본 전자 반도체 대붕괴의 교훈 

유노가미 다카시 저/임재덕 역 | 성안당

일본 전자 반도체 대붕괴의 교훈



반도체 쪽에 지원하게 되어서 관련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부터 알아야 될것 같아서 읽어보았습니다.

80년 세계시장의 80%를 점유하던 일본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어떠한 이유로 몰락하게 되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1. 일본 전자,반도체 산업의 오해

이노베이션을 기술적인 혁신으로 오해하는 것이 문제 라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무엇보다 아이폰처럼 시장을 창조해내는 능력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문제점으로는 기술적인 우위만 생각하여서 그 기술이 실제 시장에서 어떻게 유용하게 사용될수 있는지 판단하지 못함을 지적합니다. 이유로는 현지의 사정에 맞게 적절한 변형을 가하는 '마케터'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 일본 (메모리) 반도체가   망한 이유.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서 1+1=2 이상을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1 + -1 = -3 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문화적으로 대등한 크기의 두 회사가 정부지도로 합쳐저 버리면 갈등이 터져 버리는 문제가 생기는 듯 합니다. 이것은 새로운 사장이 와서 살려내긴 하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 (1달러), 엔고, 저이익률, 과다한 품질 등으로인해서 2012년 드디어 파산에 이르고 미국의 마이크론에 팔리게 됩니다. 


3. SOC부분에서는 르네사스 라는 업체가 3개의 회사들의 합병으로 생깁니다.

이 회사는 여러단위의 간섭을 받아서 자기 결정 능력이 부족함을 지적 받습니다. SOC라는 부분이 사실상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여러가지 다양한 제품군들이 안에 있기 때문에 온전한 경쟁력을 가지기 어려움을 지적합니다. 미국 펀드로 팔릴수도 있었지만 일본 관민연합이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사실상 공기업화 시켰습니다. SOC부분에서 세계 점유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저이익을 내는 문제점도 지적받습니다. 왜냐한 사실상 개발보다는 생산업체에 가깝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저자가 합니다. 


4. 앞으로의 반도체 시장. 

세계시장은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고, 나사와 못처럼 아주 다양한 곳에서 흔하고 자주 사용될것이라고 예측합니다. 또한 파운드리와 팹리스 현황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그리고 모바일 시대에 따라서 더 많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5. 일본의 제조문화(모노츠쿠리)를 재생하는 길

같은 전략을 사용하지 말고(합병) 나이먹고 실무감각이 떨어지는 사람들을 퇴직시키고 새로운 젋은 인재를 수혈해야 됨을 역설합니다. 또한 무능한 사람이 되어야지 승진이 끝남을 말하는 '피터의 법칙'을 통해서 나이 많은 부장들을 없애야 함을 말합니다. 일본의 특징은 기술적으로 파고드는 것이기 때문이 메모리 산업에 다시 집중해야 한다고도 말합니다. 그리고 반도체 미세화 기술이 한계에 다달았기에 이제는 3차원 반도체 기술에 승부가 달렸다고 합니다. 시장을 창출하는 마케터를 길러내고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의 경영자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도 하겠다 그런말은 ㅋㅋ) 근데 여러가지 다양한 IMD평가라든가 이런저런 근거들을 조리있게 제시하고 있어서 재밌습니다. 

끝으로 자동차 산업을 살짝 언급하는데, 앞으로 전기차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올것 같으니 준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테슬라의 모델 S 언급은 없는걸 보니 그전에 책이 나왔나 봅니다. 여튼 전기차는 앞으로 대박날듯 ㄱㄱ

>> 일본어 번역 책입니다. 책에 130개에 가까운 도표와 표, 사진들이 실려 있어서 이해를 돕습니다. 일본인들의 꼼꼼함을 보여주는 듯해서 놀랍습니다. 전반적인 흐름과 가벼운 반도체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반도체에 문외한이라면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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